반응형
개요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코로나 이후 마다가스카르와 모론다바의 여행 정보를 찾기가 힘들었고, 이전의 블로그 후기들로 찾아보았을때 보다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달라져서 새롭게 오시게 될 여행자 분들께 공유해 드리고 싶은 정보들이 있어서이다. 우리는 2023년 5월 5일 부터 18일까지 약 2주간 모론다바에 머물면서 이곳저곳으로 관광도 다니고 푹 쉬기도 했다.
마다가스카르에 오시는 여행자 분들의 대부분이 마다가스카르에 오셔서 뭘 보시냐라고 물었을때, 크게 여우원숭이(리머)와 바오밥나무로 나뉘는것 같다. 여우원숭이는 수도인 안타나나리보에서도 볼 수 있지만, 바오밥나무의 경우는 마다가스카르 내에서도 특정 지역들에서만 서식하고 있어서 흔히들 모론다바로 많이 오셔서 보시는 것으로 보인다.
교통
마다가스카르의 수도인 안타나나리보에서 모론다바로 가기 위해서는 크게 3가지의 루트가 있다.
- 렌트 :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외국인으로서 운전을 할 수 없어서, 보통 차량과 함께 기사님을 같이하여 렌트를 진행한다. 서양에서오신 많은 외국분들이 렌트를 하여 진행하시는것 같은데, 아무래도 마다가스카르는 섬나라인지라 기름이 꽤나 비싸다. 그리고 렌트를 하더라도 모론다바로 가는길이 험하고 멀다. (나는 모론다바 내에서를 제외하면 렌트를 하지 않아서 사실 정확한 정보는 잘 모르겠다)
- 코티스/탁시부르스 :
현지인 분들이나, 배낭 여행자 분들의 대부분이 해당 루트로 이동을 하시는것같다. 우리도 안타나나리보에서 모론다바까지 코티스로 이용을 했고, 이동시간은 약 17-18시간 정도 걸리고 가격이 제일 저렴하다.(대략 인당 2만원이 안하는 가격) 하지만 17-18시간의 좋지 않은 길을 좁은 19인승의 버스로 이동하는것도 만만치 않다. 특히 화장실이 급할 경우 이용하는게 쉽지 않다. 코티스 예약의 경우, 출발 전날에도 자리가 비어있는 경우가 많아서 예약하기 어렵지 않지만, 짧은 일정의 여행자라면 몇일전에 예약하는 걸 추천한다. 온라인으로 예약은 해본 적은 없지만 시간표를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 비행기 :
비용만 감당가능하다면 가장 추천하는 경로이다. 우리의 경우에서도 코티스를 타고 모론다바로 왔다가 다시 타나로 코티스를 타고 돌아가기가 무섭기도 했고 돌아가는 날 즈음에 장이 좋지않아서 모론다바에서 안타나나리보로 가는 여정은 비행기를 예약했다. 가격은 대략 1인당 30만원정도로 비싸지만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라 코티스를 타는것 보다 훠얼씬 부담이 적다. 비행기는 madagascar airline의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예약하면 되고 최소 일주일 전에는 예약을 해야지 자리가 남아있는것 같다. 코티스로 18시간 이동한 경로를 비행기로 1시간이 안되는 시간에 도착하면 약간의 현타가 온다.
숙소
모론다바는 작은 마을이지만, 관광객들을 위한 많은 호텔들이 있었다. 우리도 가기전에 많이 찾아보았지만 마다가스카르의 정보를 어린왕자님(오픈카톡방)을 통해서 미리 살펴보았고 추천해 주신 셀렉트 호텔에서 10박 정도 묵었다. 우리와 함께 여행을 다니셨던 한국인 부부는 하바나 호텔과 베조 비치 호텔에 묵으셨기에 대략적으로 써보고 싶다.
- 셀렉트호텔(Select Hotel) :
저렴한 가격에 수압도 좋고 에어컨이있고 와이파이도 있는 깔끔한 방이 있다.가격은 워크인보다는 아고다로 미리 예약하고 가는것이 더 저렴했는데, 1박에 20.25유로로 숙박했다. 셀렉트 호텔의 장점은 수영장도 있고 무엇보다도 바로 근처에 주유소가 있는데 해당 주유소에는 모론다바에서 유일무이한 편의점이 있어, 음료나 과자 등등 적당한 가격(정찰제)에 구매할 수 있다. 단점으로는 모론다바에 괜찮은 식당이나, 은행, 코티스 정류장 등 다른 곳을 가기 위해서는 20-30분 걸어서 가야하는 거리에 있어서 항상 인력거를 타고 다녔다. 인력거는 2000아리 정도면 모론다바의 유명한 음식점인 블루 솔레까지도 쉽게 갈 수 있다.(다만 밤에는 인력거가 잘 없음)
- 하바나 호텔 (hotel Havana) :
마찬가지로 어린왕자님께서 추천해 주신 곳인데, 셀렉트 호텔보다 저렴한것 같았고, 시설은 셀렉트호텔보다 조금 못한 정도인것 같다. 에어컨이 있는 방/없는 방 이 나눠져 있고 가격도 차이가 난다. 동행분들은 커다란 바퀴벌레를 보시고 다음날 베조 비치 호텔로 옮기셨다. 장점은 확실히 코티스 정류소와 가까워서 걸어갈 수 있을 정도였고 주변이 바로 시장이라 시장을 갈 생각이 많다면 위치기 좋은것 같다. 단점으로는 시장 옆에 있어서 밤에도 좀 시끄러운것 같고, 모론다바의 유명한 음식점인 블루 솔레까지 약 10분 정도 걸으면 갈 수 있지만 인력거를 타기 굉장히 애매한 위치인거 같다.
- 베조 비치 호텔 (Hôtel Le Vezo Beach Morondava) :
한국인 동행 분들께서 하바나 호텔에서 옮기신곳으로 가격이 위의 다른 두 호텔보다 비싸지만 그만큼 장점이 확실한 곳 같다. 멋있는 수영장도 있고, 해변이 보이는 방도 존재한다. 3층의 식당으로 올라가면 바다가 보여서 멋진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던 식당들도 주위에 많아서 위치도 너무 좋은것 같다. 다만, 동행분들께서 방안에서는 와이파이가 잘 안된다고 하셨고 가격이 다른곳들보다 좀 더 비싼점이 단점!
- 올림피데호텔 (L'Olympe du Bemaraha) :
위의 호텔들과 다르게 베코파카(칭기투어)에 위치한 호텔이다. 구글 지도에는 5성급이라고 표시되어있어 기대를 했지만, 할말이 참 많다. 온수는 당연히 안 나오고 물에서는 간혹 흙탕물이 섞여 나왔고, 전기도 오후 5시에서 10시와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었다. 하지만, 칭기투어를 하며 다른 호텔이 없는듯하여 레스토랑도 달려있는 호텔에 감사할 따름이었다.
다음 편에서는 모론다바에서 방문할 수 있는 근교 관광지와 찾을 수 있는 투어사에 대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반응형